새별오름 뷰와 빵 냄새가 반기는 곳,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
제주에 올 때마다 ‘이번엔 새로운 카페 가봐야지’ 생각하면서도
결국 다시 발길이 닿는 곳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를 말할 것 같아요.
이번 방문이 벌써 네 번째.
하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곳입니다.
조용히 감탄하게 되는 공간
카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데도 늘 "와…" 하고 감탄이 먼저 나옵니다.
대형 카페이면서도 제주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리는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묘하게 여유로워지는 기분.
내부 인테리어도 참 잘 되어 있어요.
실내인데도 작은 연못과 초록 조경이 어우러져서
정말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비 오는 날엔 그 촉촉한 공기가 더해져서,
그냥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해도 힐링이 되더라고요.
새별오름을 바라보며, 한 잔
제주당이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역시 뷰 아닐까 싶어요.
카페 외부 테라스에 나가면 새별오름이 바로 눈앞에 펼쳐지고,
시원한 제주 바람까지 불어오면 그야말로 완벽한 순간이 찾아옵니다.
저는 커피를 한 모금 마시고,
새별오름을 멍하니 바라보는 그 시간이
제주 여행 중 제일 여유롭고 좋은 시간이었어요.
빵순이 취향 저격
이름에 '베이커리'가 들어간 만큼
빵 종류가 정말 많아요.
하나하나 예쁘고 정성스러워 보여서
고르기가 참 어렵더라고요.
브런치류도 판매하고 있어서
간단한 식사 대용으로도 괜찮고,
음료도 제주 감귤, 유자 등을 활용한 메뉴들이 다양해요.
빵 가격은 합리적인 편
음료와 브런치 메뉴는 조금 높은 편이지만
공간과 분위기를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에요.
좌석 구성도 다양해서 좋았어요
1층은 일반 테이블 사이에 조경이 있어서 정말 아늑하고,
2층엔 침대형 좌석, 계단식 좌석 등
개성 있는 공간이 많아서 어떤 자리를 잡아도 분위기 있게 즐길 수 있어요.
혼자 책 읽기에도, 가족 모임에도, 연인과의 데이트에도
잘 어울리는 그런 곳입니다.
다음엔 해 질 무렵에 다시 가보고 싶어요
사실 저도 한 번은 오후 늦게 갔더니
인기 빵들이 거의 다 품절이라 아쉬웠던 기억이 있어요.
점심시간 전후로 가면 종류도 많고, 자리도 여유롭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시간 맞춰 다시 방문했는데 역시 만족스러웠어요.
다음엔 꼭 해 질 무렵, 노을지는 새별오름을 바라보며
한 번 더 앉아 있고 싶어요.
그 순간이 궁금하네요.
마무리하며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는 단순한 베이커리 카페를 넘어
제주의 자연, 여유, 감성을 담은 공간 같아요.
한 번쯤은 누구나 가보지만,
두 번, 세 번 가도 또 가고 싶은 곳.
제주에서 잠시 머물고 싶을 때,
어디론가 조용히 숨고 싶을 때
이곳을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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