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제주도 11

2박 3일, 제주를 느끼는 가장 제주다운 여행 🌿– 자연을 걷고, 바다를 마시고, 시간을 천천히 보내다 –

2박 3일, 제주를 느끼는 가장 제주다운 여행 🌿 – 자연을 걷고, 바다를 마시고, 시간을 천천히 보내다 – 제주를 처음 가본 것도 아니고, 이번이 마지막도 아닐 것이다. 2015년부터 해마다 한 번 이상, 코로나 시절에도 배를 타고 다녀온 제주. 올해는 3월에 혼자 한라산 영실코스를 다녀왔고, 5월에는 아내와 아내 친구 부부까지 함께한 2박 3일 여행이 있었다. 이번 여행은 제주가 익숙지 않은 일행을 위해, 조금 더 대중적이고 대표적인 코스로 구성해봤다. 그렇지만 내 마음엔 여전히 ‘자연을 걷는’ 제주가 가장 제주답다고 믿는다. 🏞 1일차: 한라산 영실코스와 제주의 숨결 첫날 일정은 한라산 영실코스. 4~5시간 정도 소요되지만, 시간 대비 만족도가 엄청나다. 울창한 숲길과 절벽 아래 펼쳐진 구름 바..

네 번째 도전, 드디어 들어갔다 – 제주 서귀포 성산읍 갈치조림 맛집 ‘맛나식당’

네 번째 도전, 드디어 들어갔다 – 제주 서귀포 성산읍 갈치조림 맛집 ‘맛나식당’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교래자연휴양림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성산일출봉 쪽으로 이동하던 길. 문득, 그 집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오늘은 줄이 없을지도 몰라.” 가벼운 마음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맛나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도전 중 한 번만 성공.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 금요일 낮 12시 7분, 믿기지 않던 ‘바로 입장’ 맛나식당은 성산읍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갈치조림 맛집입니다. 평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웨이팅이 기본이라 도착 전부터 ‘오늘도 못 먹겠구나’ 싶었는데… 도착해보니? “어서오세요~” 줄도 없고, 바로 입장.그 순간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구나.”🍴 갈치조림 + ..

제주 도두동에서 만난 명호돗갈비 공항점 – 본점 못 가도 괜찮았던 선택

제주 도두동에서 만난 명호돗갈비 공항점 – 본점 못 가도 괜찮았던 선택 원래는 대평본점으로 갈 생각이었습니다. 제주 고기 맛집 중 하나로 손꼽히는 명호돗갈비. 이미 몇 번 가봤던 본점이 익숙하고 좋았지만, 이번엔 시간도 애매하고, 동선도 맞지 않아서 제주시 도두동에 있는 공항점을 선택하게 됐어요. 사실 처음 가보는 분점이 늘 그렇듯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죠. 🐷 본점은 웨이팅, 공항점은 여유 대평본점은 항상 줄이 길었어요. 이영자님 방송 이후로는 더 유명해졌고요. 그에 비해 공항점은 웨이팅도 없고 조용했습니다. 사람이 없는 공간이 처음엔 살짝 불안하게 느껴졌지만, 이날 함께한 지인분들이 만족해하셔서 마음이 놓이더라고요. 조용히 이야기 나누며 고기 구워먹기엔, 오히려 이 여유가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합..

비 오는 날, 제주 표선에서 우연히 만난 카페 — 표선 7부두

비 오는 날, 제주 표선에서 우연히 만난 카페 — 표선 7부두 성산일출봉을 지나 섭지코지를 가볍게 둘러보고 서귀포 중문시장 방향으로 해안도로 드라이브 중이었습니다. 그렇게 도착한 표선해수욕장 근처. 갑자기 굵은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어요. 비가 오면 원래 가려던 카페들도 다 포기하게 되죠. 급하게 주변을 검색해서 찾은 곳, 조용한 동네 골목 끝에 숨어 있던 작은 카페 ‘표선 7부두’. 작은 카페, 하지만 있을 건 다 있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입구 사진은 찍지 못했어요. 하지만 안에 들어가자마자 딱 느껴지는 분위기. “아, 여긴 좀 특별하구나.” 아담한 공간인데 1층엔 작은 계단 포토존도 있고, 2층 창가에서는 표선해수욕장이 살짝 보입니다. 무엇보다 좋았던 건 아지트 같은 테이블 구성. 혼자 와도 좋고, ..

🌿 제주 동문시장 도넛 맛집 아베베 베이커리 🍩 제주 감성 한가득

🌿 제주 동문시장 도넛 맛집 아베베 베이커리 🍩 제주 감성 한가득 제주에 오면 꼭 한 번은 들르게 되는 동문시장. 시장 안을 걷다가 사람들 손에 하나같이 들려있는 포장박스, 눈에 익은 그 디자인. 바로 아베베 베이커리입니다. 작년에도 방문했던 이곳을 이번 여행에서도 어김없이 다시 찾게 되었어요. 뭔가 제주스러운 그 감성, 먹기 전부터 기분 좋은 디저트입니다. 🏝 제주 각 지역엔 ‘디저트 아이콘’이 있다? 요즘 제주 여행하다 보면 포장박스 하나만 봐도 어디 다녀왔는지 알 수 있을 정도예요. 동문시장은 아베베 도넛 애월에는 렌디스 도넛 함덕엔 런던베이글 공항 근처엔 마음샌드 그 지역을 대표하는 디저트 브랜드들이 여행의 ‘맛있는 인증샷’을 만들어주죠. 🅿️ 동문시장 주차 후, 자연스럽게 들르게 되는 ..

제주공항 근처 돼지갈비 맛집 추천! 제주태백산본점 후기

제주공항 근처 돼지갈비 맛집 추천! 제주태백산본점 후기 여행을 마무리할 때마다 반복되는 고민 하나. “공항 가기 전에 뭐 먹지?” 아무거나 먹긴 싫고, 그렇다고 멀리 나가긴 애매할 때, 어느새 루틴처럼 들르게 된 고깃집이 있습니다. 제주태백산 본점, 고기 맛도 좋고 위치도 적당해서 참 괜찮은 곳이에요. 공항 가는 길에 딱 좋은 위치위치는 제주공항에서 차로 10~15분 정도. 렌터카 반납 전에 들르기 딱 좋은 거리죠.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땐 관광객보다 제주도민 분들이 훨씬 많았는데, 요즘은 저처럼 여행자들 사이에서도 입소문이 난 듯합니다. 고기 맛은 기본, 선택지는 넉넉하게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고기 부위를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목살만, 갈비만, 또는 목살+갈비 까지 원하는 대로 주문 가능해서 함..

새별오름 뷰와 빵 냄새가 반기는 곳,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

새별오름 뷰와 빵 냄새가 반기는 곳,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 제주에 올 때마다 ‘이번엔 새로운 카페 가봐야지’ 생각하면서도 결국 다시 발길이 닿는 곳이 있다면, 저는 주저 없이 제주당 베이커리 카페를 말할 것 같아요. 이번 방문이 벌써 네 번째. 하지만 갈 때마다 새로운 감정을 느끼게 되는 곳입니다. 조용히 감탄하게 되는 공간 카페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 익숙한데도 늘 "와…" 하고 감탄이 먼저 나옵니다. 대형 카페이면서도 제주 자연과 너무 잘 어울리는 분위기, 그리고 그 안에서 묘하게 여유로워지는 기분. 내부 인테리어도 참 잘 되어 있어요. 실내인데도 작은 연못과 초록 조경이 어우러져서 정말 숲속에 들어온 것 같은 느낌이 들거든요. 비 오는 날엔 그 촉촉한 공기가 더해져서, 그냥 멍하니 앉아 있기만 해..

조용해서 더 좋았던 제주 산방산 아이스크림 카페, 미크즐리 방문기

조용해서 더 좋았던 제주 산방산 아이스크림 카페, 미크즐리 방문기 제주 여행을 하다 보면 용머리해안, 산방산, 송악산 이 라인은 정말 필수 코스처럼 들르게 되죠. 저희도 산방산 근처에서 가볍게 산책하고 커피 한 잔 하러 근처 카페를 찾다가 운 좋게 아주 조용하고 한적한 곳을 발견했어요.바로 **‘미크즐리’**라는 소박한 아이스크림 카페입니다. 📍위치 & 주차 이 카페는 산방산에서 송악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의 작은 골목에 있어요. 네비게이션 없이는 조금 찾기 어려운 위치인데 오히려 그래서 조용하다는 장점이 있더라고요.주차는 매장 옆에 가능하고, 대략 3~4대 정도 주차가 가능해 보여요. 큰 도로 바로 옆은 아니니 참고하세요. 영업시간: 10:00 ~ 17:00 정기휴무: 매주 수요일🍦 미크즐리는 어떤 ..

제주 연돈, 또 갔다. 그리고 또 만족했다 – 연돈 재재재방문 후기

제주 연돈, 또 갔다. 그리고 또 만족했다 – 연돈 재재재방문 후기 제주 여행 올 때마다 ‘이번엔 안 가도 되지 않을까?’ 한 번쯤은 고민하게 되는 곳이 있다. 바로 연돈. 방송으로 유명해지고, 한때는 줄이 100번 넘게 늘어서기도 했던 그곳. 솔직히 말해 예전보다는 후기가 조금 나뉘는 편이다. “맛이 변했다”, “이젠 별로다”라는 말도 종종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제주도에 오면 연돈을 간다. 📍 중문 근처, 접근성은 여전히 좋다 연돈은 서귀포 중문관광단지 근처에 있다. 주차장도 넉넉하고, 근처에 들를 만한 카페나 관광지도 많다. 10시 전에 도착해 중문 주변 구경 후 점심 먹기. 이 코스로 가볍게 연돈을 즐기는 방법을 추천한다. ⏰ 치즈카츠는 100번 안쪽이 기준 치즈카츠는 여전히 인기 메뉴..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 쌍둥이횟집 본점 – 도민 맛집? 가성비 횟집? 직접 다녀온 후기

서귀포 올레시장 근처, 쌍둥이횟집 본점 – 도민 맛집? 가성비 횟집? 직접 다녀온 후기 제주에서 해산물 한 끼 먹고 싶을 때 어딜 가야 할지 고민될 때가 많습니다. 이날도 그랬습니다. 성산에서 일정을 마치고 서귀포로 넘어와 올레시장 근처에서 저녁을 고민하던 중, 지인 분이 추천해주신 곳이 떠올랐습니다. **“도민 맛집이자 가성비 횟집”**이라고 소개받은 **‘쌍둥이횟집 본점’**입니다.🏠 규모도 있고 주차도 가능 서귀포에 있는 쌍둥이횟집은 1층과 2층으로 나뉘어 있는 제법 큰 횟집이었습니다. 주차장도 따로 마련돼 있어 차를 가져간 저희에겐 꽤 편리했어요. 올레시장과도 가까워 저녁 식사 후 산책 겸 둘러보기 좋은 위치입니다.🍽️ 음식 구성은? 회보다 스끼다시가 주인공 쌍둥이횟집은 기본적으로 회정식 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