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도전, 드디어 들어갔다 – 제주 서귀포 성산읍 갈치조림 맛집 ‘맛나식당’
제주에서의 마지막 날 아침.
교래자연휴양림 숙소를 체크아웃하고
성산일출봉 쪽으로 이동하던 길.
문득, 그 집이 떠올랐습니다.
“혹시 오늘은 줄이 없을지도 몰라.”
가벼운 마음으로 서귀포시 성산읍 맛나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지금까지 세 번의 도전 중 한 번만 성공.
이번이 네 번째 도전이었습니다.
⏰ 금요일 낮 12시 7분, 믿기지 않던 ‘바로 입장’
맛나식당은 성산읍에서도 입소문이 자자한
갈치조림 맛집입니다.
평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웨이팅이 기본이라
도착 전부터 ‘오늘도 못 먹겠구나’ 싶었는데…
도착해보니?
“어서오세요~”
줄도 없고, 바로 입장.
그 순간 느껴졌습니다.
“오늘은 정말 운이 좋은 날이구나.”
🍴 갈치조림 + 고등어조림 = 섞어조림의 미학
이곳의 대표메뉴는
**새벽 웨이팅으로만 먹을 수 있는 ‘갈치조림 단품’**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손님은
**‘섞어조림’(갈치+고등어)**을 먹게 되죠.
저는 오히려 이 구성이 더 마음에 들었어요.
두 가지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구성이라
하나만 먹을 때보다 만족감이 더 큽니다.
가격은 1인분에 12,000원.
제주도에서 이 가격에 제대로 된 갈치조림을 먹는다는 건
정말 흔치 않은 일입니다.
🐟 내 인생 갈치조림은 여기가 기준
대구에도 맛있는 갈치조림집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맛나식당을 알고 난 이후로는 기준이 달라졌습니다.
국물은 자작하면서 진하고
비리지 않고 감칠맛 가득
맵지도, 달지도 않음
밥과 너무 잘 어울림
무엇보다
갈치와 고등어 모두가 주연처럼 맛있습니다.
🍚 밥도둑이란 말, 이럴 때 쓰는 거구나
고등어 살 한 조각,
양념 자작하게 적신 밥 한 숟갈,
그리고 묵은지처럼 익은 배추와 함께 한 입.
말이 필요 없습니다.
그저 숟가락이 멈추지 않을 뿐.
처음부터 끝까지
‘한 끼 식사’ 이상의 만족감을 주는 한 그릇이었습니다.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맛나식당 정보
📌 주소: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일주동로 3236
⏰ 영업시간: 08:30 ~ 14:30
🚫 휴무일: 수요일, 일요일 정기 휴무
🐟 메뉴: 섞어조림 (갈치+고등어) – 1인 12,000원
🚗 주차: 식당 앞 가능
✍️ 글을 마치며
맛집을 찾아 여행하는 건 아니지만,
여행 중에 만난 한 끼 식사로 하루가 기억될 수도 있다는 걸
이날 다시 느꼈습니다.
성산일출봉 근처 맛집을 찾는 분들께
진심으로 한 번쯤 권해드리고 싶은 곳.
비싸지 않아서 , 더욱 기억에 오래 남는 집.
맛나식당은
그런 제주 밥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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