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고급 인도커리를 찾는다면 – 푸나왈라, 두 번째 방문 후기

대구에서 고급 인도커리를 찾는다면 – 푸나왈라, 두 번째 방문 후기

 

처음 이 가게를 알게 된 건 SNS였습니다.
스크롤을 내릴 때마다 보이는 ‘대구 인도커리 맛집’, ‘분위기 깡패’ 같은 문구들.
사실 말하면, 너무 자주 보여서 오히려 믿음이 안 갔습니다.
그래서 첫 방문은 반신반의로 다녀왔고, 두 번째 방문에선 확신이 생겼습니다.
"아, 이 집은 정말 괜찮다."

🧭 위치보다 분위기가 기억에 남는 곳
대구 수성구, 조용한 거리 안쪽에 자리한 푸나왈라(Poonawalla).
처음 문을 열고 들어서면 ‘정통 인도요리집’보다는
조용한 유럽풍 브런치 카페에 가까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입니다.
벽면에는 은은한 조명, 오픈 키친 너머로 보이는 깔끔한 주방.
분명히 인도커리를 파는 곳인데, 분위기만 보면 고급 레스토랑에 온 기분이 들어요.

🥘 메뉴는 세트도 좋지만, 단품 조합이 진짜
첫 방문 때는 세트 메뉴 중 하나인 아차탈리 세트를 먹었습니다.
탄두리 새우가 메인인 구성인데, 향신료 향이 강하지 않아
커리 입문자에게도 부담 없는 맛이었어요.

이번에는 메뉴를 잘 아니까,
와이프와 함께 우리가 좋아하는 단품만 골라서 주문했습니다.

부드러운 버터 치킨 커리

쫄깃한 갈릭 난

상큼한 망고 라씨

그리고 저는 평소보다 식욕이 좋아서…
난을 2장이나 추가로 먹었습니다.
그만큼 맛있었다는 거겠죠?

💸 가격은 약간 높지만, 양은 진심 넉넉합니다
푸나왈라는 일반적인 인도커리집보다 가격대가 살짝 높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커리 양은 더 많습니다.
남자 혼자 한 그릇 뚝딱 먹고도 배가 든든하게 찰 정도니까요.

정통 인도 스타일보다는
한국인 입맛에 맞게 잘 조절된 맛이라
향신료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 푸나왈라,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분위기 좋은 곳에서 조용히 식사하고 싶은 날

일반 커리집과는 다른, 깔끔하고 세련된 커리를 찾는 분

난을 무제한 먹고 싶은 ‘난 러버’ 분들 😋

재방문을 했다는 건
맛, 분위기, 서비스 모두 만족했다는 의미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