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초량시장 근처 밀양갈비 방문기
최근 TV였는지 유튜브였는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돼지고기와 관련된 방송을 보다가 흥미로운 내용을 접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돼지고기를 즐기기 시작한 계기,
그리고 돼지 양념갈비의 시작점이 서울 마포와 부산 초량시장이라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검색을 하다가 발견한 곳,
바로 **70여 년 전통의 돼지갈비 전문점 ‘밀양갈비’**입니다.
초량시장 근처에 위치해 있고 지역 주민뿐 아니라 관광객들에게도 많이 알려진 곳이라고 하더군요.
📍 방문 시 참고사항
홀 좌석이 많지 않아 웨이팅이 종종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일부러 이른 점심 시간대에 방문했습니다.
덕분에 두 번째 손님으로 편하게 식사를 시작할 수 있었죠.
매장은 오래된 전통 있는 고깃집 분위기 그대로였습니다.
깔끔한 모던 스타일은 아니지만, 오히려 세월의 느낌이 그대로 남아 있어
“아, 로컬 맛집이구나” 하는 감정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 메뉴 & 가격 (2025년 11월 기준)
돼지갈비 180g 11,000원
생갈비 180g 11,000원
생목살 180g 11,000원
생삼겹살 180g 11,000원
갈매기살 180g 11,000원
모든 메뉴가 동일 가격대라 선택이 꽤 고민됐습니다.
최근 고깃집 평균 가격을 생각하면 가성비 상당히 좋음.
🔥 불판과 기본찬 구성
먼저 생갈비 3인분으로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불판의 형태와 사용 방식이었습니다.
평소 보던 불판과 완전히 다른 형태였고
두툼한 돼지 비계 조각으로 불판을 코팅하면서 굽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하면 고기가 달라붙지 않고 고소한 향이 자연스럽게 배더군요.
기본 반찬은 장아찌류 중심
당귀 장아찌
브로콜리 장아찌
연근 장아찌
목이버섯 장아찌
어르신들이 특히 좋아할 맛이었고
양념이 강하지 않고 담백해서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한 종류는 조금 셨지만(오타아닙니다ㅎㅎ), 전체적으로 균형감 있는 구성.
🥓 생갈비에서 돼지양념갈비로
생갈비는 고기 자체의 질감이 살아 있는 스타일이었고
힘줄이나 냄새 없이 깔끔한 맛이었습니다.
금방 3인분을 비우고 나서 이어서 돼지양념갈비 3인분 추가.
이 집의 양념갈비는 일반적으로 숯불에서 굽는 방식이 아니라
철판 위에서 양념을 졸여가며 먹는 방식입니다.
40대인 저도 이런 스타일은 처음이라 꽤 흥미로웠습니다.
달큰하고 진득한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서
밥이나 냉면과 함께 먹으면 딱 좋은 느낌.
솔직히 말해 숯불향이 살아 있는 요즘 스타일의 양념갈비보다는 임팩트가 약할 수 있지만
대신 옛 방식의 감성과 추억의 맛이 있어서 경험 가치가 충분합니다.
✔ 총평
70년 전통의 무게가 느껴지는 공간과 맛
가성비 우수, 구성 깔끔
특이한 불판 코팅 방식과 졸이는 양념갈비의 독특한 조화
재방문의사 있음
다음에는 방송에서 언급된 초량시장 다른 갈비집과 비교 방문 계획
부산 여행 계획이 있으시다면
관광 코스 사이에 가볍게 들러 옛날 스타일 돼지양념갈비를 맛보는 것도 추천합니다.
저 역시 부산에 올 때 다시 방문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