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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림 료리야|바다 바라보며 먹는 따뜻한 한 끼대한민국 제주도 2025. 10. 25. 00:18반응형
제주 한림 료리야|바다 바라보며 먹는 따뜻한 한 끼
제주도의 10월 초, 하늘은 맑고 바람은 선선했습니다.
차창 밖으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바다를 바라보며 서쪽 해안도로를 달리던 그 순간, 참 좋았어요. 그 길 위에서 만난 작은 식당 하나, 바로 **한림에 있는 ‘료리야’**입니다.
바다를 품은 작은 식당
처음 문을 열고 들어갔을 때, 딱히 특별한 장식이 있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따뜻한 조명과 소박한 분위기, 그리고 창가에 앉으면 보이는 바다는 그 자체로 인테리어가 되어주더군요. 식당 안에서 파도소리가 들리는 건 아니었지만, 눈으로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테이블 위에 놓여 있던 작은 병 하나가 눈길을 끌었습니다. 바로 시치미라는 일본 향신료였는데, 이곳의 세심한 부분을 보여주는 듯해 인상적이었어요.
메뉴판을 펼쳤을 때
메뉴를 보니 일식 가정식답게 정식 메뉴들이 다양했습니다.
아나고 텐동정식 17,000원
료리야 텐동정식 15,000원
냉소바 치킨까스 세트 16,000원
그리고 오늘의 추천 요리에는
고등어 된장조림 감자고로케 정식 20,000원
규동 냉소바 세트 18,000원
전갱이 생선까스 우동 세트 16,000원
가격이 아주 저렴하진 않았지만, 메뉴 구성을 보고 있자니 ‘한 끼 제대로 즐길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우리가 선택한 메뉴

저는 규동 냉소바 세트를, 그리고 함께 간 가족은 아나고 텐동정식을 골랐습니다.
규동은 부드러운 고기에 달짝지근한 소스가 잘 배어 있어서 밥 한 숟가락이 금세 사라지더군요. 함께 나온 냉소바는 담백하고 시원해서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아나고 텐동은 바삭하게 튀겨낸 장어가 얹혀 있었는데, 느끼하지 않고 고소했습니다. 밥과 튀김을 함께 먹으니 바다 풍경이 곁들여진 한 상 차림 같았습니다.
여행길에 만난 쉼표
료리야는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유명 맛집은 아니었습니다. 대신, 바다를 바라보며 조용히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소박한 공간이었어요. 화려하진 않지만 마음이 편안해지는,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그런 장소였습니다.
여행을 다니다 보면 이런 식당이 한 번쯤은 꼭 필요하잖아요. 배를 채우는 걸 넘어서, 잠시 마음도 채워주는 곳. 저에겐 료리야가 바로 그런 의미였습니다.
제주 한림 쪽으로 드라이브하신다면, 바다를 바라보며 따뜻한 일식 한 끼를 즐길 수 있는 이곳을 조용히 추천드리고 싶습니다.반응형'대한민국 제주도'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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