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구에서 구미 공단으로 처음 취업을 했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당시 저는 18개월 동안 기숙사 생활을 하며 형님들과 함께 공단 근처 식당을 자주 다녔는데요. 그 시절, 퇴근 후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단골집이 바로 ‘돈수촌’ 돼지국밥집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유튜브 숏츠에서 “가성비 돼지국밥집”으로 다시 등장하길래, 추억이 살아나 한걸음에 다녀왔습니다.
🐷 구미 공단의 변함없는 한 그릇
이곳은 구미 1공단 인근의 1층 식당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대부분 돼지국밥집이지만, 그중에서도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바로 돈수촌이에요.
가게에 들어서면 오래된 식당 특유의 국물 냄새와 온기가 느껴집니다. 그 어떤 인테리어보다, 이곳의 분위기 자체가 추억입니다.
🍖 돼지국밥 8,000원에 수육과 순대가 서비스로!
이번에도 돼지국밥(8,000원) 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찬으로는 양파장아찌, 고추, 마늘, 쌈장, 김치가 깔립니다. 그런데 국밥이 나오기 전, 서비스로 수육과 순대가 한 접시씩 등장합니다.
메뉴를 추가로 시킨 것도 아닌데, 국밥만 시켜도 수육과 순대를 주는 시스템이 이 집의 가장 큰 매력! 요즘 같은 물가에 이런 인심 보기 드물죠.
수육은 잡내 없이 부드럽고, 순대는 탱글하면서도 간이 적당해서 부담이 없습니다. 국밥이 나오기 전부터 이미 밥 한 끼는 다 먹은 느낌이에요. 😅
🍲 맛은 평범하지만, 만족감은 남다른 한 그릇
국밥 자체는 특별히 자극적인 맛은 아닙니다. 진하고 기름진 국물보다는 깔끔하고 담백한 스타일. 다대기를 풀면 칼칼한 감칠맛이 살아나면서 딱 ‘구미식 국밥’의 느낌이 납니다.
돼지고기도 질기지 않고 부드럽게 삶아져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이 세지 않아서 매일 먹어도 물리지 않는 맛이라고 느꼈습니다. 점심시간엔 인근 직장인들이 줄을 설 정도로 인기가 많더군요.
🧃 요구르트 한 병으로 마무리까지 완벽
식사를 마치면 셀프 코너에 요구르트 한 병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국밥의 기름기를 말끔히 씻어내는 마지막 한 모금! 이런 세심한 디테일이 이 집의 ‘로컬 맛집 감성’을 완성시켜 줍니다.
📍위치: 경북 구미시 ○○로 (구미 1공단 인근)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9시 🚗 주차: 식당 앞 공용주차장 이용 가능
💬 총평
“8천 원 한 그릇에 수육, 순대, 국밥까지. 구미 공단 직장인들의 진짜 가성비 한 끼.”